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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장소&문화

[문화] 음악과 휴식을 선사하는 SOUND FURNITURE.


부산 청년문화 생태계 구축을 통한 문화활성화 프로젝트인 부산 회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대 인근에 'SOUND FURNITURE'라는 조형물들이 부산대 인근에 세워졌다. 사운드 퍼니쳐는 시민들이 자주 다니는 공공 장소에 소리를 동반한 조형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조형물을 통해서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잠시나마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총 4개의 조형물이 부산대 지하철 인근에 전시되어 있는데, 세개의 조형물은 모두 'SOUND'라는 요소를 조형물과 조화시켜 보여주고 있다.
 


첫번째 조형물은 챙챙이 소리 악기로 검은색 동그라미를 치면 맑고 투명한 소리가 난다. 연두색의 커다란 소리반사경에다가 소리를 내면 크게 증폭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소리가 크게 들리는 거리를 찾아보는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벤치의 역할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 같이 결합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지나다니는 주민들은 가던 길을 한번씩 멈추고 직접 소리를 질러보거나, 앉아보기도 한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누워서 쉴 수 있는 두번째 조형물이다. 벤치에 앉으면 입력센서로 내장된 플레이어가 자동 재생되어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장치로 스피커외에 개인용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인체에 맞게 잘 제작되어 있고, 잠시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바쁜 도시인들에게 자그마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조형물이다.


세번째 조형물은 자신이 틀고 싶은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mp3를 조형물에 꽂으면 벤치에서 음악이 흘러 나온다. 그리고 위의 악기는 타악기로써 쉽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손바닥으로 가볍게 치면 타악기 소리가 난다. 친구들이나, 연인, 가족끼리 지나가다가 잠시 음악도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네번째 조형물은 '청춘'이라는 주제를 놓고, 젊은이들이 '청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가치관등등을 종에다가, 표현하여 형상화한 예술 조형물이다. 쳥년들의 불안한 감정, 앞으로 자신의 의지등을 엿볼 수 있는 구조물이다. 구조물의 흥미로운 형상과 작은 염원들이 담겨져 있는 종들로 인해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고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구조물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회춘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서 'SOUND' 즉, 소리라는 요소를 구소물에 결합시켜 참신한 방식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벤치로 활용되고 , 직접 음악을 켤 수 있다는 점에서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가 높고, 기능적이라고 볼 수있다.  이는 공공 조형물를 제작하는 부산 노리단의 '달록'팀의 책임 하에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예술'이라는 것이 어렵고 그저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쓰일 수도 있고, 보는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