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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바싹 컬럼] 잔인한 먹이사슬의 학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책이 있다. 배우 김혜자씨가 쓰신 책으로 책 제목만 본다면 학대나 체벌에 관한 책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에는 우리가 지금 풍요롭게 의식주를 누리고 있는 동안 반대편 지구에선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 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에 책의 제목이 그만큼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기억했던 이유는, 올해 초 기사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재미삼아 개 도살’. 이 기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 고등학생 몇 명이 마리가 아닌 연쇄적으로 개를 훔친 후 인근 공터에서 재미삼아 도살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보기
[바싹 컬럼] 흥미와 생계의 차이 요즘은 가을 날씨이지만 뒤늦은 더위가 오는 것처럼 날씨가 덥다가도 시시때때로 비가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남포동 용두산 공원의 거리화가들은 한마디로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 비가 오면 공원을 찾는 사람도 많이 없고, 이것은 그들의 소비자들이 그들을 찾지 않는 말이 된다. 그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예술에 있어서 취미와 직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예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이상과 현실속에서 헤매인다. 도중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이상을 찾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현실에 적응하며 생계를 위해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이상을 꿈꾸며 삶을 살지만 현실, 즉 생계를 버텨나가야 한다는 것에 머무르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예술로 생계를 꾸려나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