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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가들의 열정이 가득한 거리갤러리

평소 음침하고 어두웠던 광복동 패션거리 뒷골목이 예술가들의 열정이 가득한 갤러리로 탈바꿈되었습니다. 중구청과 중구 거리갤러리 미술제 협의회가 얼마전 남포동 거리갤러리 미술제 공모전으로 20팀의 예술가들을 뽑아 10월 12일부터 뒷골목 각 구역에 벽화를 그리게 했는데요. 홀씨가 열기 가득한 그 현장을 담아봤습니다.

거리미술제가 시작한 날 현장에 방문하니 다들 벽화 스케치하느라 정신없이 그리고 있었습니다. 현장이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날씨가 가을이라 쌀쌀한데도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요즘 부산하면 떠오르는게 부산국제영화제죠. 그래서 그런지 영화 친구의 장면들을 벽화로 그리고 있네요. 한쪽 끝에 영사기도 있는 걸보니 극장에 온 느낌입니다.

그림의 고칠 부분을 지적하기도 하며 서로 의논해가며 열심히 그림기에 열중인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이 벽화는 어떤 장소를 그린걸까요? 책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보수동 책방골목 같기도 하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 사진에 보이는 2명은 그림을 같이 그리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서로 다른 팀입니다. 밤늦게까지 전등까지 켜가며 열심히 그리고 있네요.

이번에 참가한 예술가들 중에 여자분들의 비율이 꽤 높았는데요. 여자들이 예술에 관심이 더 높은걸까요? 왜그런지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팀들은 두세명 혹은 여러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분은 혼자서 열심히 그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날 비가 온다는 소식에 비닐로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덮는 모습입니다. 총 5일간 진행되는 미술제인데 비 때문에 소중한 하루를 작업못하게 됐네요.

작업하는 중간중간 예술가들에게 말을 걸어볼려고 했는데 너무 작업을 열심히 하고 계셔서 그런지 물어보질 못했네요. 어제 16일인 일요일에 미술제 끝났는데요. 벽화가 다 완성되어 있으니 한번 구경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제는 어두침침한 공간이 아니라 예술공간으로 알려지게 생겼네요. 부산의 또 다른 예술공간이 생긴걸 축하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