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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호상/[ 감성미행 ] 일러스트

[감성미행 특별편] 어떤 이야기 2013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나요? :) 더보기
보여요 꽁꽁 언 저수지 위에 누군가가 파놓은 구멍으로 그 곳이 보여요. 눈을 한번 깜빡 눈을 한입 냠냠 눈 싸움에 코와 손이 빨개진 어린 내가 그 곳에 서있어요. * 이 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문화이모작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더보기
메롱♡ 메롱~메롱~ '메롱'을 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가깝다는 말 :) " 메~~롱 ♡ " 헬스장 캐비넷에 나와 있는 샤워타올들 :) 내게 메롱을 하는 것 같다. ㅋ ----------------------------------------------------------------------------------------------------------------------- 글,그림,사진 / 정정혜 오후의 햇살같은 따스함을 좋아하는 사람 :) ☞ http://b0ngji.blog.me 더보기
안아줘. "한번만 더 꼭 껴안아줘. 제발... 그래줘." 사랑하는 이를 대신해 어둡고 길고 긴 밤을 품에 꼭 껴안겨 잠들었을 인형이 가로등아래 버려진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낮은 숨을 헐떡인다. 더보기
기차여행 "이번역은 우리열차의 종착역인 남극. 남극역입니다." 서울역사 안을 바삐 걸어다니는 비둘기씨 :) 더보기
깡총 ' 깡 총 ' 무지개 시냇물에 두 발을 담그고 '하나 둘 셋' 하면 깡총 높이 뛰어보자 운동을 하고 있는 데 창으로 빛이 새어 들어왔다. 그리고.. 내 다리에 걸린 무지개를 보았다. :) ----------------------------------------------------------------------------------------------------------------------- 글,그림,사진 / 정정혜 오후의 햇살같은 따스함을 좋아하는 사람 :) ☞ http://b0ngji.blog.me 더보기
똑 똑 똑. ' 똑 똑 똑 ' 도심 속 바삐 움직이던 타워크레인. 조심조심 무엇을 열어볼까 ? ----------------------------------------------------------------------------------------------------------------------- 글,그림,사진 / 정정혜 오후의 햇살같은 따스함을 좋아하는 사람 :) ☞ http://b0ngji.blog.me 더보기
봄날의 춤을 추네 키다리 아가씨는 풀밭에 누웠다네 이쁘게 차려입은 하이얀 원피스는 풀밭에 흩뿌려진 하이얀 꽃잎같아 바람에 살랑살랑 봄날의 춤을추네 중앙동 골목을 거닐다 세탁소에 앞에 걸린 내 키를 훌쩍 뛰어넘는 기다란 드레스를 봤다. 아마.. 키가 엄청나게 큰 키다리 아가씨가 입지 않을까? ㅎㅎㅎ ----------------------------------------------------------------------------------------------------------------------- 글,그림,사진 / 정정혜 오후의 햇살같은 따스함을 좋아하는 사람 :) ☞ http://b0ngji.blog.me 더보기
괜찮다면.. 조금만 더 내 손 잡아줄래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낯선이가 손을 내민다. 내민 손을 잡기가 살짝 망설여진다. 허공에 붕 떠있는 손이 안쓰러 내키지 않지만 악수를 한다. '따뜻'하다. 시린 나의 손에는 봄볕 같은 온기가 그 사람의 손에는 일시적인 겨울이 찾아온다. 무안하고 미안하여 얼른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낯선이와 허락된 찰나의 스킨십 은 그렇게 싱겁게 끝이 난다. " 괜찮다면.. 조금만 더 내 손 잡아 줄래요 ?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를 향해 커다랗게 손 내밀던 너의 폭신하고 따뜻했던 손. 글+그림+사진 = 정정혜 달달하고 따뜻한 코코아가 좋아요 http://b0ngji.blog.me 위 기사가 마음에 드신다면 플래터로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에 동참해보세요! 더보기
알람 오작동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 붙을 것만 같은 겨울. 가로수 한그루가 알람을 잘 못 맞춰 놓은 걸까? 다른 이들은 아직도 한밤 중인데, 저 혼자서만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비쩍 마른 데다 온몸이 우둘투둘 안 튼데가 없는 나무가 무슨 까닭인지 파릇파릇 생기가 넘친다. 비쩍 마른 몸에 폭신한 초록 잎들이 돋아나 있다. 초록 잎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 새라 한 데 무리지어 이리저리 무겁게 몸을 흔든다. 한겨울. 남들 보다 먼저 잠에서 깬 어느 나무 한그루가 초록빛 봄을 움튼다. 2011년 12월에 봤던 초록이불이 이듬해인 2012년 1월에도 그대로다. - 북구 화명동 화신중학교 버스정류장 옆 가로수에 걸린 이불, 혹시 아직도 있나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