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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호상/[ 감성미행 ] 일러스트

괜찮다면.. 조금만 더 내 손 잡아줄래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낯선이가 손을 내민다.
내민 손을 잡기가 살짝 망설여진다.

허공에 붕 떠있는 손이 안쓰러
내키지 않지만
악수를 한다.



'따뜻'하다.



시린 나의 손에는 봄볕 같은 온기가
그 사람의 손에는 일시적인 겨울이 찾아온다.

무안하고 미안하여 얼른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



낯선이와 허락된 찰나의 스킨십
은 그렇게 싱겁게 끝이 난다.

 

 

 

 

 

 

" 괜찮다면..

조금만 더 내 손
잡아 줄래요 ? "

 

 

 

 

 

 

 

 

 

 

 

 

 




 


 

 

 

 

글+그림+사진 = 정정혜  

달달하고 따뜻한 코코아가 좋아요  

http://b0ngji.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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