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이다. 그것도 기획과 공연 그리고 힙합에 관심 있는 여고생. 글을 써본 거라곤 학교 백일장 행사에서 졸아가며 억지로 쓴 글짓기뿐인 내가 이렇게 기사 코너를 맡았다. 내 이야기 내 생각을 쓰는 기사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기사로 쓰게 된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이 서프라이즈한 일은 기획에 관심이 있어 알아보다 생활기획공간 통의 ‘기획자와의 만남’ 에 참석하면서 시작 되었다. 그 곳에서 내 관심사를 밝혔더니 글로 정리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다소 부족하고 모자란 글 일수도 있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이니 진정성 하나는 보장한다. 그렇다고 큰 기대는 마시고 편안히 읽어주시면 좋겠다.
아이돌? No! 힙합? Yes!
참석한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한 분이 내게 아이돌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난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냥 노래가 부족하면 춤, 퍼포먼스 등으로만 때우려는 게 싫다고 해야 하나. 음악은 보는 것 보다 들었을 때 진정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안 나올 수 없는 힙합 이야기. 나는 힙합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열심히 힙합에 관한 내 생각들을 이야기 했다.
내가 힙합을 처음 들었던 건 초등학교 6학년. 제대로 빠지기 시작한건 중학교 2학년 때 인 것 같다. 솔직히 초등학생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런 노래를 들으면 멋있어 보일 것 같아서 들었다. 근데 중학교 2학년 돼서 우연히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화나의 "그날이 오면"을 듣게 되면서 힙합에 빠졌다. 그 당시 아이돌에만 빠져있던 내게 이 노래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런 목소리, 이런 리듬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 노래 한 곡으로 나는 바로 힙합에 빠졌다. 나는 이 노래를 아직도 듣고 있고 물론 힙합에 대한 애정도 현재 진행형이다.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흥이 나는 장르 중에 힙합만한 게 어디 있을까. 힙합은 나에게 있어서 뺄 수 없는, 또 앞으로도 빼고 싶지 않은 타이틀이다.
내가 Say 힙합
그런데 요즘 힙합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힙합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 중에 진짜 힙합을 즐기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특정 힙합뮤지션의 얼굴만을 보려고 오는 사람도 있는 것같다. 과연 그 사람들은 진짜 힙합이 좋아서 오는 것일까. 요새 정말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다. 그 외에도 힙합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 내가 앞으로 써내려갈 이야기는 힙합의 매력에서부터 매체를 통해 힙합이 대중에게 잘못 비춰지는 문제, 아이돌화 되어가고있는 힙합공연의 문화, 힙합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들, 그리고 지역 힙합에 대한 이야기 등 내가 힙합에 대해 느끼고 있는 전반적인 것이 될 것이다.
글을 제대로 써본 적은 없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힙합에 대해서이니 만큼 고민도 많이하고 제대로 써보려고 할 것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평소 힙합을 잘 몰랐던 사람이라면 대환영이다. 헤어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내가 '힙'하면 너는 '합'할 때까지 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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