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현, 서울)에서 에도(현, 도쿄)까지 긴 여정을 왕복하며 한일 간 평화적 문화교류를 이끌었던 역사 속 조선통신사가 부활한다. 부산문화재단은 다가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용두산공원, 광복로 일원에서 조선통신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행사로 문을 여는 올해 행사는 조선통신사 연구에 있어 일본 내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이원식 前 일본 긴키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5월 4일 13시부터 부산시청에서 진행된다. 5일 저녁 7시부터는 조선통신사 역사관 옆에 위치한 영가대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을 재현한 해신제가 이어진다.
조선통신사 국내행사의 백미는 5월 5일에 열리는 조선통신사 페레이드이다. 일본에서 큰 환대를 받았던 조선통신사 행렬을 색다르게 구성한 총 1,200여명의 대규모 조선통신사 퍼레이드가 시민의 참가규모를 확대하여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초등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조선통신사 행렬 그리고 I LOVE 부산행렬 참여팀 중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꾸미는 사물놀이공연, 탈춤행진, 조선통신사 정사로 파견되었던 조엄이 일본에서 들여온 고구마의 전래 유래를 알리는 홍보행렬 등이 기대된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부산노리단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악기를 활용한 독특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행렬로 장식된다.
퍼레이드에는 키타큐슈시, 사세보시, 시마바라시 등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 9개팀이 부산 시민과 함께한다. 특히 키타큐슈시의 고쿠라기온타이코 온나무호마츠노 카이(小倉祇園太鼓 女無法松の会)는 후쿠오카현 지정 무형문화재인 북을 사용하는 공연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각 일본팀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뿐 아니라 조선통신사의 밤 등 공연무대에도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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