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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

[전시회] 야혼 창(Yahon Chang)의 감성 : 페이스 투 페이스 at 부산시립미술관 2011.9.3~11.20


전시회 정보

야혼 창(Yahon Chang)의 감성: 페이스 투 페이스

전시의도 야혼 창(Yahon Chang)은 아크릴, 잉크, 유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동양화와 서양화의 화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작가이다. 특히 강렬한 색감, 선명하고 자유로운 선과 반추상적인 구성으로 개인삶의 슬픔과 즐거움 뿐 만 아니라 현재 사회와의 관계를 독특한 시각과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만의 대표적인 중견작가이다. 따라서 <야혼 창의 감성: 페이스 투 페이스>전을 개최하여 복잡한 현대사회속에서 개인의 존재 또는 실재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찾아보는 기회를 가지며 대만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더 나아가 부산시립미술관과 대만과의 국제교류의 일환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1-09-03~2011-11-20
전시장소 부산시립미술관 2층
출품작가 야혼 창(Yahon Chang)
작품수 55점
주최 및 후원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내용 전시내용은 동물시리즈와 얼굴시리즈로 나눌 수 있다.

1. 동물시리즈
: 대부분 동물시리즈는 먹과 아크릴릭을 주재료로 하여 제작된다. 특히 굵은 먹선으로 일필휘지한 그림이 많으며 크기도 크다. 이런 일필휘지로 그린 작품에 배경을 농담을 조절한 먹으로 칠한 작품도 있다. 그가 그려낸 선은 힘이 넘치고 속도감이 있다. 이렇게 그린 그의 동물시리즈는 드로잉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엄연히 하나의 독립된 작품이기도 하다.

2. 얼굴시리즈
: 동물시리즈와 달리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얼굴시리즈는 단색조로 사람의 얼굴을 캔버스에 그린다. 오직 한 사람의 얼굴만을 그리면서 한편으로는 반복된 선으로 캔버스 공간을 메운다. 동물시리즈 작품에서 보였던 여백은 사라진다. 얼굴의 윤곽이나 입체 혹은 명암에 대한 서양식 화법은 없다. 다만, 부릅뜬 눈만 화면에서 뛰쳐나올 것처럼 강렬하다. 

야혼 창(Yahon Chang, 張耀煌)은 대만 난토우(Nantou)현에서 태어나 ‘대만국립예술학원’ 미공과(美工科 : 미술과 공예가 함께 개설된 학과, 후에 대만예술대학으로 교명 변경)를 나와, 늦었지만 30여년 만에 ‘국립대북예술대학’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대만작가이다.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종류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저명한 작가이면서 명망이 있는 사업가로 알려진 수완가이기도 하다.

야혼 창의 작업 소재는 자연과 인물 그리고 동물이며 끊임없는 반복적인 표현을 통해 표현주의적 경향의 화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아무 거리낌 없이 캔버스와 한지 그리고 먹(ink stick)과 유화물감(oil color)과 아크릴(acrylic paint)을 사용한다. 붓에 먹을 묻혀 한지에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그 붓을 그대로 캔버스에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에 아크릴이나 유화물감을 묻힌 붓으로 마치 먹을 묻힌 붓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빠르고 자유로운 대담한 붓 터치와 과감한 색채 사용, 그리고 서양미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명암법과 양감을 규칙을 벗어난 표현주의적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모든 소재의 눈이 부릅뜨고 시선을 한 방향으로 고정시키고, 입은 다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얼굴에는 어떤 표정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은 이 동그랗고 큰 그리고 무서운 기운이 서린 눈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 행복, 기쁨, 소망, 슬픔, 욕구, 애착, 분노, 사랑 등이 뒤섞인 상태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개체로서의 개인 존재가 사회보다 선행하여 실재(實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