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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리 생존중/[이 영화 봐show] 비평&감상

위기의 시대, 공권력의 부재와 개인의 사투 : 폴 그린그래스론 글 >> 현 수 2002년 개봉한 '본 아이덴티티'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첩보물이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점퍼', '엣지 오브 투머로우' 등 세련된 스타일의 헐리웃식 액션 블록버스터를 꾸준히 만들어내던 덕 라이만 감독의 작품이다. 기억을 잃은 CIA요원 제이슨 본의 분투를 그린 본 시리즈의 후속작을 이어받은 감독은 영국 출신 감독 폴 그린그래스이다. 폴의 몇 안 되는 필모그라피 중에서도 첫 번째 액션 스릴러 영화인 '본 슈프리머시'는 덕 라이만의 전작과 스타일을 완전히 달리하며 그만의 세계를 창조해낸 결과물이었고,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진 흥행 성공은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폴 그린그래스식의 다큐멘터리 스타일이 붐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폴 그린그래스를 단순히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더보기
성룡이 돌아왔다 : [폴리스스토리 2014]와 홍콩 영화와 성룡 >> 글 : 현 수 구정, 성룡이 돌아왔다 90년대 중반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들을 꼽으라고 하면 10대 배우 안에 성룡은 반드시 들어갈 인물이었다. "크리스마스에는 캐빈과 함께"라면 "명절은 성룡과 함께"가 기본이었다. 90년대 후반 이후로 자취를 감추어버린 홍콩영화 전성기와 함께 많은 배우들이 사라졌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남은 배우이기도 하다.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보아야 한다. 그가 찍은 최장수 시리즈이기도 하거니와, 앞서 이야기한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역시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위상의 작품으로 신작 '폴리스 스토리 2014'가 개봉했다. 홍콩영화의 전성기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들로 홍콩영화는 빼놓을 수 없었다. .. 더보기
'베를린', 류승완, 그리고 한국 액션 영화 이영화봐Show! ‘베를린’, 류승완, 그리고 한국 액션 영화 글. 현 수 드라마는 약하지만 살아있는 액션. 폭발 장면은 아직이지만 집에서 탈출 씬과 섬광탄 시퀀스는 펄떡거린다. 8/10점.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강제규로 시작해서 류승완으로 이어지다 : 한국 액션 영화와 ‘베를린’ 90년대의 한국 영화들은 명절 시즌이면 늘 홍콩 영화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안방자리를 내주었다. 오죽했으면 추석마다 극장에 간판 걸리는 성룡, 크리스마스마다 찾아오는 캐빈과 다이하드였을까. 그러던 것이 요 십여 년 동안 한국 영화가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제는 외산 영화들에게 밀리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서 높은 극장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로 말이다. 이번 구정 시기를 맞추어서도 또 한 .. 더보기
[ 이 영화봐 show! ] 007에 대한 유감스러운 해법, 「스카이폴」 007, ‘스카이폴’의 하늘이 열리다 007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참 장수하는 시리즈다. 007 시리즈의 존재 기반인 냉전 시대가 끝난 오늘날까지도 이 시리즈가 그대로 이어올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언제고 007 시리즈는 내가 반드시 ‘이영화봐Show!’에서 언급해야만 할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50주년 기념작이 때마침 개봉을 했다. 그것도 샘 멘데스 감독. ‘아메리칸 뷰티’로 자신의 명성을 확고히 한 감독의 작품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참 생각할 거리가 많은 명작이었다. 중산층 가정의 허와 실을 꼬집는 데에 있어서 샘 멘데스는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기대를 잔뜩 안고 극장으로 가서 「007 스카이폴(007 Skyfall)」을 감상한 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기존 007 시리즈를 생각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