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찬리 생존중/[ 어쩌다보니 여행 ] 에세이

여행의 시작 어쩌다보니 여행 첫 번째 여행. 여행의 시작 글. 송상 맴맴맴. 매미가 울고,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부산.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여름방학에 서울의 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배낭여행에 참여해 부산에 왔다. 3박 4일 동안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청소년지하철배낭여행. 우리조는 에너자이조! 조 이름대로 구성원들도 엄청났다. 청소년학과라는데 체육학과처럼 우락부락한 남자 선생님, 그와는 다르게 여리여리한 여자 선생님, 우리조에만 특별히 함께한 일본인 선생님, 농구를 좋아하는 남고생 4명과 쌍둥이 자매, 그리고 얼떨결에 따라온 내 친구와 여행에 두근두근 설레는 나. 에너자이조의 부산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해운대!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넓은 백사장과 파란색의 .. 더보기
도시 속의 시골 마을, 오륜동 날이 맑다.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시원하다. 며칠간 나를 괴롭히던 몸살도 조금은 가신 것 같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 소풍을 가는 설렘을 안고 오륜동으로 출발했다. 마을버스에서 마실 생각으로 편의점에 들러 커피우유와 물 한 병을 사서 정류장으로 갔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버스 시간표를 보니 2분 전에 출발한 버스……. 다음 버스는 30분 후에나 있었다. ‘편의점에 들르지만 않았다면 탈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을 하면서 버스에서 마시려던 커피우유를 마시며 정류장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차와 사람들을 구경했다. 드디어 30분이 지나 기다리던 마을버스가 왔다. 분명 오륜동 가는 버스는 5번이라고 표지판에 나와 있는데 5-1번이 들어왔다. 실망도 잠시, 기사 아저씨께 물어보니 요즘 오륜동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