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태계 수호자 역할을 기대하며
문화생태계 수호자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는 문화는 크게 많지가 않다.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싶어 찾아보면 찾기 어렵거나, 몰라서 일반적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간다. 왜 그럴까? 다양하고 많은 문화가 있지만 보도해주는 매체는 큰 문화만 주로 다루고 작은 문화는 크게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문화는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주변의 지인들에 의해 알거나 혹은 우연한 기회로 알게되는 경우를 빼고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사라져 간다.
문화를 생태계에 비유한다면 보호해야될 천연기념물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현재는 힘 센 큰 포식자들만 으르렁 거린다. 생태계에는 플랑크톤, 새우, 가젤, 토끼가 공존해야 한다. 포식자만 있는 생태계는 결코 유지될 수 없다. 많은 동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거나 영양실조에 걸리게 될 것이다. 작은 문화가 계속해서 살아남아야지만 문화 생태계가 유지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가 우리네 삶을 풍족하고 알차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 생태계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수호자가 필요하다. 2012년 3월에 창간하는 '개념미디어 바싹'이 그 역할 하기를 기대해본다. 작은 문화가 우리에게 바싹 다가올 수 있도록 말이다.
발행인 신승훈
ps. 홀씨에서부터 바싹이 발간 될 수 있도록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문화생태계만 아니라 지구도 함께 살리고픈 마음을 함께 바싹에 담았습니다.